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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bbs 백업 데이터로 복원한 읽기 전용 정적 게시판 (2018-09-23 백업 기준)
작품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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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내 어머니가 있었다........
글쎄요....
저는 도동운동이나 집도부의 오류, 뭐 그런건 잘 몰라요'

'여기서 나가면 우리 식구는 다 못살고 죽는데 차라리 이곳에서 죽어서 나가겠다' 영화속에서 한 아주머니가 울부짖고 계십니다.

어릴적, 엄마를 찾으러 언니와 나는 칠성 파출소에 간적이 있습니다.
'내가 장사 못하면 내 새끼들 다 굶겨 죽이는데, 차라리 날 죽여라'
엄마의 흰 면란닝구는 형사들과의 실랑이로 이미 너덜해진채 겨우 윗몸을 가리고 있고 엄마는 입에 거품을 물고 파출소 바닥에 퍼질러 앉아 엉엉 울고 계셨습니다.
노점상 철거가 한창이었던 대구 칠성시장,
그곳에서 엄마는 갈치를 팔아 자식 넷을 키우셨습니다.
아들 또래의 경찰들에게 XX년 소리를 들으면서도 엄마는 한번도 장사를 거른적이 없었습니다. 평소 여리고 자존심 강한 엄마지만 시장 바닥에서는 제일 독한 아주머니로 소문나 있었습니다.
그날, 파출소 문 너머에서 울먹이며 엄마를 보던 어린 날의 나.
난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게 생존이라는걸 깨달았습니다.또한 제일 아름다운 모습또한 생존을 지키려 당당하게 싸우는 모습이라는 것도 알았습니다
덕분에 저는 세상 쓴맛 한번 제대로 안보고 무사안일하게 살았죠. 어머니의 피눈물 나는 생존을 향한 노력 덕택에......

영화를 보면서 줄곧 어머니가 생각나서 울었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고귀한 생존을 향한 싸움........
나또한 가난한 살림을 극복하기 위해 닥치는대로 일하며 힘겹게 산 기억이 있습니다. 고달플 때면 생존을 위해 닥치는대로 살고 그러면서도 자존심 강하고 당당했던 어머니를 생각했습니다. 내 가슴속에는 항상'생존을 위한 몸부림음 가장 가치있고 아름다운 것이다'라는 명제가 있습니다.

세상 살 힘이 생깁니다
나또한 누구보다도 씩씩하고 당당하게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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