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올라왔던 영상클립 중에
98년 민주노총 임시대의원대회장이 생각난다
정리해고 법제화에 대한 민주노총지도부에 대한 성토와
변론이 나란히 나오는 장면이었다.
그런데 마이크 앞에 선 발언자들의 소리말고
청중들의 단말마적인 질문들이 훨씬 강렬하게
귓전에 다가왔다.
"전교조 합법화등... 숱한 투쟁으로도 이루지 못했던...어쩌고저쩌고..."
라고 장광설을 펼치는 사람보고
"니가 언제 싸웠어?"하는 직격탄!!
그 직격탄을 받아치는
"그렇게 말하는 사람, 조직이 어디예요?"라는 반사탄!!
"지하철 노조다!! 왜?"
이 한마디로 반사탄은 박살난다.
"좋습니다... 어쩌고... 저쩌고.... 그런데 나는 사무노련 ...입니다"
정말 대단한 내공들의 순간적인 격돌이었다.
만일 그 반사탄을 되받아 쳐야하는 사람이
그야말로 조직없는 개인이었다면..?
아찔한 순간이다.
개인들이 만들지 못하는 힘을 모두기 위해
조직이 만들어졌지만
그 조직이란게 때론 발언권의 강력한 프리미엄으로
사용된다. 그래서 사람들은 조직을 만드는 거구나...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조직을 만들어야 하는구나...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조직은 권력이 되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