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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글쓴날 : 2001-11-21 19:12:26
글쓴이 : 별리 조회 : 130
제목: 아직도...

밥꽃양을 보고 너무 많은 눈물을 쏟고 너무 많은 분노를 했더랬습니다.
근데, 이곳에서 밥꽃양을 비방하는 사람들의 글들을 보니 정말 화가 나고 숨통이 조여옵니다.

정말, 당신들은 영화를 제대로 보고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입니까?

정녕 그렇다면, 당신들은 식당에서 일하는 극빈층 여성에 대한 노조의 폭력, 그리고 이 영화에 대한 울산 인권영화제 측의 말도 안되는 검열의 움직임에 대해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시는지 묻고 싶습니다.

"어쩌면 그렇게도 매정하십니까?" 전 당신들께 이렇게 여쭙고 싶습니다.어설프기 짝이 없는 외압설, 음모설, 이런 건 누가 만들어낸 것입니까? 밥꽃양을 보면서 그런 게 생각이 나시던가요? 1938년 미국에서 라디오 공상과학 드라마를 듣다가 사람들이 진짜인 줄 알고 대피했다는 사건을 아십니까? 2001년에도 아직 그게 헤깔리십니까? 논픽션을 보면서 연출이라는 단어가 생각나시나요? 물론, 가능할 수도 있겠습니다. 근데, 그게 가능하려면 독립영화제작단체의 자본으로는 턱도 없이 부족하겠죠. '매수'가 돈이 좀 드는 작업인가요? 자의인지 타의인지 그런 라넷의 상황을 전혀 무시하고 남발하시는 당신들의 글. 모르는 사람이 보면 세명의 구성원이 있는 독립다큐제작단체인 라넷이 엠비씨 쯤 되는 거대기업인 줄 알겠습니다.

다큐를 모든 것을 다 보여주지 못했다구요? 라넷이 넉넉한 자본으로 편하게 작업할 환경을 만들어주려고 한번이라도 노력하신 적 있으신가요? 후속편이 나올 수 있도록 기부금이라도 주신 적 있으신가요? 적어도 심적으로라도 후원의 목소리를 보낸 적 있으신가요?

자신에게 솔직해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이 소중한 영화를 직접, 아니 제대로 보고 이야기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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