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왜 울산에서 상영하는게 문제가 되는지 나와있네요.
문제의 마이크 뺐는 장면이 나오네요.
영화제 집행위 내에서 문제가 되었다고 나온 그 장면이네요
그런데 사회자도 마이크 뺐는데 동참하는군요.
아니 아예 아주머니를 밀어내는군요.
단상 아래에서도 마이크 주라는 사람과 주지 말라는 사람.
남성과 여성의 대립?
아무튼 남성 중 누군가가 나와서 발언을 했다면
저렇게 하지는 않았겠지요.
그 장면 하나로도 식당아주머니들이 그 노동조합 내부에서
어떤 위치였는지가 보이는군요.
마이크는 언제나 지도부가 잡는 것이었는데
가끔 선별된 개인들이나 잡아보는 것이었는데...
마이크를 잡은 식당아주머니와 마이크를 뺐는 노동운동가.
사람들이 단상에 올라가서 발언하는 것을
'분열'이라고 표현하는 노동운동!
지금의 노동운동은 '많은 사람들'의 자기표현을
막아야만 유지될 수 있는 것인가요?
# 2
"분열하면 좋아하는 것은 정부와 자본밖에 없습니다."
정확한 대사는 아니지만... 대충 이런 말이겠죠...
이 영상이 상영되면 안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이렇게 이야기하겠군요.
"이 영화를 상영하면 좋아하는 것은 자본가들밖에 없다."
그 다음에 어떤 분이 이렇게 말을 하는군요.
"열심히 활동하는 아주머니들을 해고 시키고
왜 노동조합을 무력화시킵니까?"
한쪽은 '분열'이 문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네요
분열의 원인에 대해서는 이야기 안하고
'분열'된 현상만을 이야기하는군요.
다른 한쪽은 '왜 노동조합이 무력화되는가'를 말하고 있군요.
두번째 대사는 좀 복잡한
그러나 보다 근본적인 무언가를 지적하는 것 같습니다.
이 아저씨 말처럼 사람들의 열정, 자발적인 행위들
그런게 노동운동을 지탱하는 힘 아니었을까요?
그런데 98년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은 그걸 정면으로 역행했군요.
10년간 넘게 이야기되어온 '노동운동의 위기론'이
이 한마디에 다 담겨있는 것 같습니다.
# 3
"노동운동 그런 거 아닙니다!"
소수자의 편에 서있던 노동운동이 어느새
다수자의 편에 서버렸군요.
소외된 사람들이 그나마 믿고 버티던 노동조합이
그 사람들을 버렸군요.
울산에서 선거가 끝났는지 안끝났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것들이 재검토되지 않는다면
결국 선거라는 행위도 선거운동 하는 사람들에게나 중요한 행위이지
표 하나 찍는 역할을 부여받은 사람들에게는
별로 중요하지 않을 수 있겠군요.
국회의원 투표하듯이 말입니다.
해도 그만이고 안해도 그만인...
바로 이런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문제가 되는 거군요.
그래서 더더욱 상영을 해야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