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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번호: 2251
글쓴날 : 2001-11-06 07:21:34
글쓴이 : 햇귀 조회 : 67
제목: 밥,꽃, 양을 누가 상영 못하게 했나. (우리모두쟁토 HJP님 글 펌)
영화 전편을 보고서 억울한 감정이 든다.
아줌마들, 살벌한 노동운동의 투쟁전선에서 노동자들의 꽃들로 이용되어
결국은 희생양이 되어버린 아줌마들의 투쟁 보고서인 이 영화는
인권을 표방하는 울산 영화제에서 적극적으로 상영되어야 마땅했다.
이 영화에서 한 노동자가 이렇게 말했다.
"노동운동 그런 거 아닙니다" 내가 할 소리다.
노동 운동이란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하여 인간이 노동 기계로 전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 하는 운동 아닌가.
노동 운동이란 사용자에 비해 약자인 노동자의 권익을 지키기 위하여
노동자끼리 단결하여 같이 인간답게 살아보자는 운동이 아닌가.
그럼 왜 노조 집행부는 이 아줌마들을 버려야 했나.
정리 해고의 불가피성, 유혈 충동의 방지,
그렇담 왜 이 아줌마들만 희생되어야하나.
노조가 뭐하는 곳이냐. 조합원이 부당한 이유로 해고되고
노조 간부가 투쟁하다 구속되어 옥살이를 해도 뒷바라지까지 하는 것이
노조의 관례 아니었더냐.
그렇담 왜 이 아줌마들에겐 그렇게 해주지 못하나.
조합비를 더 거두어서라도 이 아줌마들에게 어떤 식으로든 보상을 해줘야 되는 것 아니냐. 단지 밥하는 아줌마들이래서 무시해도 된다는 소리냐.
그것이 이나라 제일가는 막강한 노조의 원칙이냐.
이 영화에서 한 아줌마가 말한다.
"그래도 남자가 피보고하면 한 가정이 깨지는 거 아입니꺼.
우리가 희생되는 것이 낫지예"
나는 여기서 참았던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아짐씨 그럼 당신은 잘 난 남편 둬서 이런 밥공장에서 이런 중노동 합니까"
어찌 그리 당하면서도 한국의 어머니들은 이렇게 못 난 남자들만 더 생각해주니
고맙고 고마울 따름입니다.
노동 귀족들아 들어라 이 아짐씨들의 절규를 말이다.
니들이 책임져야한다.
이런 호랑말코들이 누구한테 배워 먹은 수작으로
이런 영화를 상영못하게하는 압력을 넣어.
니들이 노동운동하는 작자들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