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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의료연합 성명] 밥.꽃.양은 어떠한 압력도 없이 상영되어야 한다!
제목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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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한 압력도 없이 상영되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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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용인된 울산영화제의 당당한 폭력

한국여성연구소 주최의 <밥꽃양> 상영 후 현자노조의 협박성 전화, 울산영화제 집행위의 사전검열, '표현의 자유와 사전 검열', '인권영화제의 취지', '외압의 실체', '진보운동 속의 검열기제'를 둘러싼 네티즌들의 열띤 논쟁과 요구에 집행위의 반복된 거짓말, 라넷에 대한 음해 그 후 그들이 한 것은 또 무엇인가? 홈페이지의 논쟁을 무시하고 속 시원히 사실 여부를 가리자고 공개토론회를 제안한지 이틀만에 홈페이지를 폐쇄, 비공개문건 돌리기, 문제제기에 대한 책임 있는 답변은 시작도 하지 않은 채 당사자를 제외한 공청회 시도.

우리들이 요구하고 주장한 것은 무엇이었나? 외압을 수용하여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지 말 것, 외압의 실체와 경로를 밝힐 것이었다. 그들은 우리들의 판단과 주장을 억측과 오해라고 치부해버리고 입을 막아버렸다. 그들의 폭력이 외압의 실체와 사전검열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임을 스스로 알진데 그들은 두려운 것이 없다. 그들의 작태에 어이없음과 분노를 넘어 너무도 쉽게 짓밟아버릴 수 있는 그들의 배짱과 그 배짱이 용인되는 현실은 두려움 그 자체이다. 문제는 한 영화에 대한 사전검열을 넘어 98년에 대한 평가를 저지하려는 우리운동의 현실인 것이다.


2. 98년, 2001년 반복되는 폭력

결국 '노조운동의 백년 대계'와 '새로운 노사관계의 창출'이라는 서로 다른 목표는 "평화적 해결"에서 착종되어 쌍생아로 탄생한다. 공권력 투입 없이 모든 것은 평화적으로 끝났다. 단지 277명이 해고되었을 뿐이다. 노조지도부는 이것을 [차선의 선택]이라 했으며 식당여성노동자들은 그 [차선의 선택]을 위한 [희생양]으로 거래되었다.

마지막까지 텐트에 남아있던 식당여성노동자들은 정리해고를 막기 위해 정리해고 되었다.
(밥,꽃,양 사이버시사회 중에서)

<밥,꽃,양>사전검열 사태의 본질은 노동자를 배제시키는 것은 노동운동이 아니라고 외쳤던 98년 식당아줌마들의 절규를 막는 것이다. '노조의 단결을 저해해서는 안됩니다.' '정리해고를 막을 수는 없습니다. 막을 수 있다면 우리가 이 자리에 있겠습니까? 어쩔 수 없습니다'라고 했던 98노조지도부와 정리해고 투쟁에 대한 평가를 가로막는 것이다. 울산영화제 집행위는 98년 현대자동차 식당아줌마들의 생존권을 짓밟았던 폭력을 다시 대행하고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밥,꽃,양>은 상영되어야한다. 어떠한 압력도 없이.


3. 공청회는 문제의 해결이 아니다.

당사자를 제외한 공청회는 말도 안될 뿐 아니라 당사자를 포함한 공청회도, 중재도 문제의 해결방식으로 적절하지 않다. 문제가 영화제 진행과정의 미숙 혹은 오해가 아니기 때문에 영화제 집행부와 라넷과의 중재를 통해서 해결될 일이 아니다. 문제의 해결은 네티즌들과 라넷이 제기한 질문에 영화제 집행부의 책임 있는 답변이 우선되어야 하며, <밥,꽃,양>상영이 저지되었던 원인에 대한 평가와 반성이 이뤄져야 어떠한 압력도 없이 <밥,꽃,양>상영이 가능할 것이다. 더불어 98년, 2001년에 반복된 폭력의 실체와 그것을 용인한 남한사회운동의 현실에 대한 절박한 평가가 진행되어야할 것이다. 공청회를 통해서는 <밥,꽃,양>상영이 저지된 원인을 끌어낼 수 없으며 오히려 봉합될 것이다.


4. 어떠한 압력도 없이 <밥,꽃,양>은 상영되어야 한다.

10월 23일 울산상영을 시작으로 전국에서 상영되기를 바란다. 서울에서의 상영계획이 있다면 민의련은 그 실천을 함께 할 것이며, 그렇지 않다면 서울에서 상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



라넷을 지지하며 2001년 10월 22일
평등사회를 위한 민중의료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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