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
인권과 평화를 위한 울산영화제 논쟁에 대한 의견
민주노총울산본부는 '인권과 평화를 위한 울산영화제 조직위원회'에 참가하지 않았습니다.
- 민주노총은 지역 연대사업에 대해 책임 있게 참여할 만큼의 여력이 없어 지난해 열린 울산인권영화제에도 참가하지 않고 후원만 했습니다. 올해에는 노동자투쟁이 긴박하게 전개되는 상황에서 후원결정도 없었음을 밝힙니다.
- 민주노총울산지역본부는 효성, 태광, 고합, 버스노조 등의 파업투쟁이 전개되는 상황에서 영화제와 관련된 사안의 내용을 정확히 확인하고 회의기구에서 공식입장을 정리할 여유가 없었기에 의견발표를 미루어 왔습니다.
- 뒤늦게 나마 의견을 발표하는 것은 울산의 노조운동을 대표하는 단체로서 이 문제에 대한 의견을 밝히는 것이 책임 있는 자세라는 판단을 했기 때문입니다.
민주노총은 영화제조직위원회 운영에 문제가 있었다고 봅니다.
- 영화제 상영작 결정 과정을 불투명하게 한 것과 영화내용에 대해 문제제기가 있을 수 있다고 해서 영화를 보고 상영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영화상영에 제동이 걸리게 한 것은 온당치 못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노동운동을 비롯한 진보운동의 풍토가 바뀌어야 합니다.
- 이름만 걸고 하는 연대사업, 주관단체를 포함한 참가단체의 무책임성, 문제가 생기면 분명히 짚고 넘어가지 않는 등이 짚어지고 극복되어야 합니다.
- 쟁점을 회피하기 위해서 또는 특정한 힘을 의식해서 적당히 덮어두는 것은 똑같은 문제를 확대 재생산시킬 수 있는 크게 잘못된 태도입니다.
- 근거 없는 비방을 넘어 투명하고 정직한 논쟁풍토가 정착되어야 합니다. 만나서 얘기하고, 사실을 확인하고, 해명할건 해명하고, 사과할건 사과하고, 입장 차이는 확인해서 좁혀나가는 투명한 활동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어떤 창작물이든 아무런 장애 없이 표현될 수 있어야 합니다.
- 창작물이 어떤 의도에서 제작되었던 간에, 그리고 제작자의 시각에 동의하든 그렇지 않든 상관없이 표현의 자유는 보장되어야 합니다. 또한 창작물에 대한 관객의 다양한 의견표시도 보장되어야 할 것입니다.
2001년 10월 17일 민주노총울산지역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