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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경과(1)
평등 여성은 지금 수 차례 스스로에게 질문합니다. '인권'이란 무엇인가? 이 기회를 통해 저희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인권과 표현의 자유에 대한 고민을 하며 한 단계 나아가 그것을 실현하는 전 과정에서 성장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다음은 우리가 이런 판단과 행동을 내릴 수 밖에 없었던 그간의 경과를 정리했습니다. 글이 길어 나누어 싣습니다!! 나머지 글도 빨리 정리하여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1. 인권영화제 참가동기
인권영화제의 모토는 표현의 자유를 위한 투쟁이며 검열 거부이며 인권영화제는 간섭을 받지 않고 자신의 의견을 가질 자유와 모든 수단에 의해 국경을 넘어 정보와 사상을 추구하고 받고 전할 자유를 포함할 세계 인권 선언 제19조의 정신을 고스란히 실현하는 장이다. 지역의 인권영화제는 작년에 이어 올 해 두 번째로 열리며 올 해는 청소년, 여성부문을 특화시켜 지역의 단체들이 결합하여 영화제를 치루어 내게되었다. 이에 평등여성은 이 취지에 동감하며 특히 여성부문의 특수성과 여성의식을 부각시켜 여성영화 부문을 여성회, 여성의 전화와 함께 프로그래머로 참여하게 되었다.

2. 경과 보고
1) 7월 인권영화제 참여를 제안하러 울산인권연대 사무장이 평등여성 사무실 방문하였다. 지역에서 인권영화제가 열리는 것은 매우 반가운 일이며 여성부문을 특화시켜 상영하는 것도 좋은 취지다. 여성 부문을 특화시킨다면 섭외나 선정 등의 권한도 주는 건가를 물었을 때 "그러면 저희야 고맙지요"로 답변했다.

2) 인권연대 사무차장과 평등여성 프로그래머 미팅(전체미팅시간과 맞지 않아서 따로 만남)
다음은 사무차장의 미팅에서 말한 대강의 내용이다.
"울산인권영화제 참여에 있어서 평등여성 프로그래머와 몇 몇을 제외하고는 영화적 접근(영화모임, 영화제 관련 활동)이라기 보다는 단체로서 참여하는 부분이 크다. 앞으로 울산인권영화제가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주축이 되길 바란다. 앞으로는 월별로 부문별, 주제별 영화제로 울산인권영화제가 성장하길 바란다.
울산인권영화제의 규모가 크며(대부분의 특히 지역인권영화제는 소규모로 이뤄진다고 한다.) 1회 때 학교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상영을 강행했으나 관객 수가 너무나 적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울산대학교의 시월제의 메인 행사로 인권영화제가 기획되고, 따라서 총학도 참여하게 되었다.

3) 1차 여성프로그래머 모임(7월 18일 수요일)
논의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여성부분 독자성이 어느 정도인가?
* 우리가 추천하는 작품은 다양한데(외국작품 등)어느 정도까지 섭외가 가능한가?
* 여성부문 영화(5작품) 선정에 관하여
서울여성영화제(여성문화예술기획) 상영작 관련, 여성장애인의 성을 다룬 작품 관련, "밥꽃양" 상영 후 토론회에 현자노조 식당 아주머니들의 참가 가능여부 타진, '밥꽃양'과 쉽고 재밌으면서도 여성주의를 잘 담고 있는 작품 추천으로 세 프로그래머가 역할분담을 했습니다.

4) 2차 여성프로그래머 모임(8월 8일 수요일)
* 서울여성영화제 상영작 중 판권이 있으면 섭외가 가능하다. 그래서 섭외가 가능한 작품이 '바비인형의 제국' '아름다운 육체' 두 작품이다.
* 여성장애인의 성을 다룬 작품은 여성의 전화 프로그래머가 알아보니 상영불가능.
* "밥꽃양"은 상영 가능하다. 감독과의 대화, 상영 후 토론회 가능.
(98에서 2000까지 식당노조를 담은 울산여성이야기 "실패한 상흔은 오래 지속된다"의 여성버전, 2시 간 30, 작품 시간 편집가능, 감독과의 대화, 토론회도 포함, 65만원)
이 작품은 지역에서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 있으니 토론이 활발하게 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의지를 모음.
* "밥꽃양" 토론회에 현자노조 식당아줌마들도 참가 가능하다고 확인.
* "재희이야기"(장희선 감독) 상영가능, 감독과의 대화는 불가
* 그 외에 해외작들은 섭외가 불가능했다.

5) 울산인권영화제 집행위원회 회의 (8월 21일)

- 핵심논의사항: 울산대학교 시월제 메인 행사로 인권영화제를 치루기 힘듬.
→ 상영을 동구(울산생활과학고)와 울산대 두 곳으로 결정, 날짜는 그대로 둠
* 이 때 가장 크게 고민되었던 것은 관객 동원, 준비의 시간이었다. 전교조 선생님과 동구 지역모임에서 관객 수를 책임지겠다고 했다. 전교조 선생님들도 인권의식이 필요하니 선생님들의 연수 프로그램과 동구지역의 열악한 문화환경문제를 인권영화제와 연결하여 해결 창구를 여는 것이다.
회의가 끝나갈 무렵 총학에서 이렇게 되면 학생들에게 어떤 의미가 남는가라고 문제 제기했지만 깊이 있게 토론되지 못하고 곧 회의는 끝났다. 즉 공식회의에서는 총학의 고민이 잘 논의되지 못했다.
* 회의 중 작품선정 및 예산이 거론된 것은 여성부문 뿐이었다. 네 작품을 합하여 129만원이니 조정을 부탁 받았다. 여성부문이 영화 선정작업이 빨리 진행되고 있었다.
* 여성부문(울산여성회 프로그래머와 평등여성 프로그래머)은 9월 7일 집행위원회 회의 전에 바비 인형의 제국은 상영료가 50만원이고 아름다운 육체는 10만원이니 예산이 전체부문 중 차지하는 비율이 높으니까 상영 가능한 다른 작품들에 대해 생각해보고 전화연락하기로 했다.

6) 9월 2일 저녁 한 여성프로그래머(이하 여성)로부터 연락 옴
첫 번째 전화 내용:
"밥꽃양"에 대해서 현장조직에서 *** 발언 뒤 ===가 하는 멘트가 나오는 장면이 상황을 무마하려는 것처럼 비쳐질 수도 있다는 문제제기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작품을 보고 상영 결정을 하면 좋겠다고 의견이 모아지고 있고, 만약에 작품을 빼면 다른 작품은 뭘 할 건지 그리고 아직 미정된 작품에 대해서도 얘기를 해야될 것 같다.

아무리 생각해도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 힘들어 다시 그 여성프로그래머와 통화함

두 번째 전화내용:
*** 조직인지 ===씨인지는 정확하지 않고, 공식적인 문제제기는 아니지만 그 장면에서 *** 발언 뒤 흥분한 사람들을 ===씨가 잠재우려는 듯이 편집이 되었다고 한다더라. 그래서 작품을 보고 상영 여부를 결정하고 '밥꽃양'이 상영되지 않을 때를 대비해서 미리 다른 작품에 대해서 논의를 하는 게 좋겠다.

평등여성프로그래머(이하 평): 그런 게 문제제기 꺼리가 되는가, 즉 그 말들이 인권영화제에서 작품을 상영하는데 영향을 미칠 수 있느냐? 그것은 상영 후에 토론회에서는 말할 수 있지만 상영 전에 말할 것이 아니다.
여성: 그런 것이 통하지 않는 것이 울산이고 **노조다.
평: **노조가 그렇다해도 인권연대에서 그 말을 반응할 필요가 뭐가 있는가
여성: 민주노총도 어쩌지 못하는 **노조인데 인권연대라고 별 수 있는가
평: 00씨 당신도 보고 결정하자는 건가요?
여성: 네. 무조건 상영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작품을 보면 명확해지니깐.
평: 작품은 보는 이에 따라서 충분히 다른 해석이 나올 수 있다. 집행위에서 보고 상영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 감독이 거부할 수도 있다.

이 후 다른 여성프로그래머(이하 다른)씨 통화에서 이런 상황을 설명하니
다른: ***가 누군데?
평: 몰라요. 작품으로 볼 때는 한 관객에 불과한데 그런 걸 문제제기라고 할 수 있나요?
다른: 다큐라는 작품 성격상, 그리고 타지역에서 상영하는 것도 아니고 울산에서 상영을 하니 자기얼굴이 그대로 나오는데 예민할 수 있지. "평행선"도 식당 아줌마들이 상영하기를 꺼려한다던데 그런 건 존중해 줘야지. 상영하지 말자고 하는 것도 아닌데 보고 결정하고 싶어.
평: 내일 저녁에 시간 되나요? 꼭 만나서 얘기해야겠네요.

7) 이 문제로 급하게 9월 3일 저녁 8시 인권연대, 집행위원장, 여성회프로그래머, 평등여성프로그래머, 인권연대 사무차장이 모임.
-주요내용: "밥꽃양" 상영 문제와 여성부문 영화 상영료 문제로 여성부문 작품 수정 요구
-"밥꽃양"건
집행위원장(이하 집): 영화상영 전에 되도록 볼 수 있는 작품들은 미리 시사회를 하자고 했다. 특히 이 영화는 문제제기가 들어왔기 때문에 보고 상영 결정을 하는 것이 좋겠다.
평등: 그런 말이 인권영화제에 문제제기가 된다고 생각합니까?
집: 우리도 작품을 알아야 문제제기가 나올 때 울산인권영화제에서 상영한 것에 대한 설명을 할 수 있다.
평등: 한 영화의 한 장면을 가지고, 수 많은 관객 중에 한 사람의 생각을 가지고 상영여부를 위해 영화를 볼 수 있는가? 그럼 전국적으로 상영되고 이 작품을 본 다른 사람들은 뭡니까?
사무차장: 그건 작품의 전체 맥락에서 이해될 문제이다. 작품을 봐야 상영에 대한 책임을 질 것이 아닌가? 상영 책임 평등여성에서 질 거예요. **(평등프로그래머)씨가 질 거예요.
평등: (황당! 책임?)...
도대체 그 문제제기라는 게 정확하게 뭡니까?
사무차장: *** 발언 뒤 흥분한 사람들을 ===씨가 잠재우려는 듯이 편집이 되었다.
평등: 그사람이 그걸 봤다던가요?
사무차장: 봤답니다.
이후 집행위원장이 또 이런 저런 얘기를 했고 평등은 이런 식의 진행이면 평등여성은 인권영화제에 참여 여부를 다시 생각해 봐야겠다고 하니
집: 상영 여부를 떠나 참여여부를 고려한단 말입니까?
평등: 네
집: 이런 일로 참여 여부까지...

(계속 정리되는 대로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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