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RNET 게시판 아카이브
maybbs 백업 데이터로 복원한 읽기 전용 정적 게시판 (2018-09-23 백업 기준)
보도자료
🏠 홈으로|전체 게시판 > 보도자료 > 게시글
[입장] 표현의 자유를 쟁취하려는 '라넷'의 투쟁에 지지를 보내며
<html>

<head>
<title>제목없음</title>
<meta name="generator" content="Namo WebEditor v4.0">
</head>

<body bgcolor="white" text="black" link="blue" vlink="purple" alink="red">
<p style="line-height:150%; margin-top:0; margin-right:55%; margin-bottom:0;"><font color="purple" size="2"><b>진정한
인권과 표현의 자유를 쟁취하려는 '라넷'의 투쟁에 지지를 보내며 </b></font></p>
<p style="line-height:150%; margin-top:0; margin-right:55%; margin-bottom:0;"><font size="2">&nbsp;</font></p>
<p style="line-height:150%; margin-top:0; margin-right:55%; margin-bottom:0;"><font size="2">'울산인권연대'의
<밥,꽃,양>에 대한 '사전검열'을 둘러싼 논의가 지속되고 있다. 우리는 먼저
현대자동차 식당에서 일하는 여성노동자들이 겪고 있는 이중의 억압적 현실을 알리고자
하는 라넷의 치열한 싸움에 지지를 보낸다. 또한 논의의 과정을 지켜보면서 '울산인권연대'의
무책임성과 폭력성을 재차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 '울산인권연대'가 사전검열을
의식하지 않았을지는 모르지만, 스스로 논란거리를 만들지 않으려는 자기 검열의식,
그리고 보신주의 때문에 사회운동의 흐름을 왜곡시키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자기검열은
외부 문제제기에 대한 두려움이라는 보신주의에서 비롯되었다고 본다. 비판이 거세어지자
단체활동을 중지한다고 한다던가, 사이트를 폐쇄시켜 버리는 행위는 자본가가 노동자
파업을 차단하려고 공장문을 닫는 것과 같은 비겁한 행위가 아닐 수 없다. </font></p>
<p style="line-height:150%; margin-top:0; margin-right:55%; margin-bottom:0;"><font size="2">&nbsp;</font></p>
<p style="line-height:150%; margin-top:0; margin-right:55%; margin-bottom:0;"><font size="2">우리
나라에서 인권운동의 역사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억압적 국가권력하에서 인권운동은
절실한 과제였고 그 나름의 고난의 과정을 거쳐 현재에 이르러 많은 결실을 얻었고,
인권영화제도 그 일환이라고 알고 있다. <밥, 꽃,양>은 자본의 착취라는 거대한
사회구조만이 아니라 한국 남성 노동운동, 이른바 다수 노동운동 주류에서 배제되고
억압되어 온 소수 여성 노동자의 현실을 대중에게 공개하는 작업이었다. </font></p>
<p style="line-height:150%; margin-top:0; margin-right:55%; margin-bottom:0;"><font size="2">&nbsp;</font></p>
<p style="line-height:150%; margin-top:0; margin-right:55%; margin-bottom:0;"><font size="2">'라넷'은
이를 통해 우리사회에서 왜곡되고 있는 노동운동의 흐름을 근본적으로 새롭게 조명하려는
열정을 보여주었다. 따라서 인권영화제가 '인권'이라는 이름을 붙였다는 것은 이
영화제가 가장 강하게 추구해야 하는 것이 바로 표현의 자유라는 것이다. 표현의
자유는, 그리고 영화제와 같은 열린 표현의 공간은, 가장 억압받고 소외받는 이들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font></p>
<p style="line-height:150%; margin-top:0; margin-right:55%; margin-bottom:0;"><font size="2">&nbsp;</font></p>
<p style="line-height:150%; margin-top:0; margin-right:55%; margin-bottom:0;"><font size="2">우리는
오랫동안 표현의 자유를 박탈당해 왔다. 그러나 그 박탈자는 거대한 국가권력이었다.
이제 박탈자는 일부 보수적 문화권력을 획득한 자들이 행하는 폭력이 되고 있다.
신자유주의가 노동운동 안의 자기분열과 경쟁으로 노동운동의 가장 고귀한 이념인
공동체 정신을 파괴하고 있다면 사회운동내부에도 그 분열과 파괴의 힘이 미치고
있음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font></p>
<p style="line-height:150%; margin-top:0; margin-right:55%; margin-bottom:0;"><font size="2">&nbsp;</font></p>
<p style="line-height:150%; margin-top:0; margin-right:55%; margin-bottom:0;"><font size="2">라넷이
표현하고자 한 것은 신자유주의 세계 경제 재편과정에서 정리해고라는 해법을 선택한
국가와 그 국가의 선택을 강제받아야 했던 노동계의 현실,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노동계급 내부의 또 다른 소수자의 배제를 있는 그대로 드러내고자 했다. 라넷의
영상보고서를 저지하려는 자들의 정체는 무엇인가. 무엇을 두려워하는가. </font></p>
<p style="line-height:150%; margin-top:0; margin-right:55%; margin-bottom:0;"><font size="2">&nbsp;</font></p>
<p style="line-height:150%; margin-top:0; margin-right:55%; margin-bottom:0;"><font size="2">영화제를
조직하려 했던 주체들이 홈페이지 폐쇄나 단체활동 중지라는 무책임하고 비겁한 방식으로
꼬리를 감출것이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이 제기하는 비판의 목소리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인정할 부분은 인정해야 할 것이다. 인권영화제는 영화를 매개로 소수의 목소리를
드러내는 역할을 해 왔다. 이제는 그 역할을 무위로 돌리는 치욕을 남기지 말아야
할 것이다. </font></p>
<p style="line-height:150%; margin-top:0; margin-right:55%; margin-bottom:0;"><font size="2">&nbsp;</font></p>
<p style="line-height:150%; margin-top:0; margin-right:55%; margin-bottom:0;"><font size="2">라넷의
<밥,꽃,양>은 상영되어야 한다. <밥,꽃,양>의 문제제기를 통하여 그
동안 주목하지 않았던 운동 내부의 문제만이 아니라, 운동 내부의 차별과 배제가
무엇에 기인하는 것인지를 반성해야 한다. 또한 운동주체들은 관성화 된 자기 검열의식,
그리고 남성 중심적 노동운동에서 소수의 의견을 배제하고 억압하려는 현재 운동의
굴절과 왜곡의 모습을 스스로 되돌아 보아야 한다. 바로 여기에서 새롭게 출발할
때, 한국 노동운동의 새로운 미래를 전망할 수 있다. </font></p>
<p style="line-height:150%; margin-top:0; margin-right:55%; margin-bottom:0;"><font size="2">&nbsp;</font></p>
<p style="line-height:150%; margin-top:0; margin-right:55%; margin-bottom:0;"><font size="2" color="blue">역사학연구소
노동운동사 분과 </font></p>
<p style="line-height:150%; margin-top:0; margin-right:55%; margin-bottom:0;"><font size="2" color="blue">2001년
10월 1 3일 </font></p>
<p style="line-height:150%; margin-top:0; margin-right:55%; margin-bottom:0;"><font size="2" color="blue">&nbsp;</font></p>
<p><font size="2">&nbsp;</font></p>
<p><font size="2">&nbsp;</font></p>
<p>&nbsp;</p>
</body>

</html>
댓글 / 답글 (0)
등록된 댓글(답글)이 없습니다.
🏠 홈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