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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7] 홈페이지폐쇄와 '밥꽃양'상영에 대한 현중영상패입장
■ 울산 인권운동연대 홈페이지 폐쇄에 대한 입장- '밥·꽃·양'의 울산상영을 제안하며 ** 현대중공업 노동자영상패 '창'은 지난 9월 13일 울산영화제 준비위의 사전검열에 대한 반대입장을 분명히 밝히며, 이에 대해 울산영화제 측에 '미봉이 아닌 제대로된 공론화'를 제기

■ 울산 인권운동연대 홈페이지 폐쇄에 대한 입장

- '밥·꽃·양'의 울산상영을 제안하며


** 현대중공업 노동자영상패 '창'은 지난 9월 13일 울산영화제 준비위의 사전검열에 대한 반대입장을 분명히 밝히며, 이에 대해 울산영화제 측에 '미봉이 아닌 제대로된 공론화'를 제기했었습니다. 하지만 이어지는 논란 속에서 울산영화제 집행위가 보여준 모습은 실망스럽기 그지 없었습니다. 특히 울산영화제 홈페이지와 울산인권운동연대 홈페이지 폐쇄는 이전 상황에 버금가는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이에 현중 영상패 내의 토론을 거쳐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힙니다.


1. 울산영화제의 '사전검열'로 빚어진 논란의 파장은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온라인상에서 논쟁과 지역적인 문제로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발딛고 있는 노동운동과 사회운동의 쟁점으로 커져 왔습니다. 때문에 우리는 울산영화제 측에 '지켜보는 이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공론화 시켜주실 것'을 요구한 것입니다. 특히 영화제 집행위에서는 9월 19일 발표한 입장에서 '외부의 그 어떤 압력도 행사된 적이 없음'을 확언한다면, 상반된 두 입장의 옳고 그름을 규명하는 작업이 제대로 진행되어야 했습니다 .

2. 그런 과정에서 울산영화제 집행위는 9월 18일, 문제제기를 한 모든 개인과 단체에게 공개토론회를 제안했습니다. 그리고 "참가를 원하시는 단체 및 개인들과 시기등에 대한 온라인상 논의를 거칠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현중영상패는 이런 공개토론회가 몇가지 전제조건(그 형식과 내용의 합의)이 충족된다면 문제해결을 위한 하나의 방법은 될 수있으며, 참여할 의사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9월 21일 울산인권운동연대와 인권영화제 홈페이지가 일방적으로 폐쇄된 것은 앞서 제기한 모든 것을 부정하는 행위로 참으로 실망스러운 결정이었습니다.

3. 물론, 인권운동연대와 영화제 집행위 내에서도 논란의 과정에 많은 고민이 있었으리라 짐작됩니다. 그렇지만 홈페이지 일방 폐쇄와 논의의 단절은 그 고민의 결과로서는 실로 유감스러울 따름입니다. 왜냐하면 이미 존재하는 의사소통의 경로를 폐쇄하는 것은, 울산 인권운동연대가 밝힌 활동중단의 이유인 '정체성 회복'을 가로막고, '영화제의 진실에 접근'하는 것 역시 요원해질 뿐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이런 상태에서 울산인권운동연대가 공개토론회 개최를 계속 추진한다면 문제해결이 아닌 악화의 수순으로 더 깊게 빠져갈 것입니다.

4. 따라서 현중노동자 영상패 '창'은 홈페이지 일방적인 폐쇄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와 원상복구가 없이, 울산영화제집행위 또는 울산인권운동연대가 주관하는 어떤 공개토론회에도 참여하지 않을 것을 분명하게 밝힙니다. 그리고 울산인권운동연대가 지역의 인권단체로서 제위상을 찾는 첫 번째 걸음이 일방폐쇄의 철회와 공식사과가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5. 마지막으로 현중영상패는 '밥·꽃·양'의 울산상영에 함께 할 것입니다. 이는 초기 문제를 제기한 단체만의 몫이 아니라 이에 관심있는 노동사회단체나 개인이 모두 함께 준비할 것을 제안합니다. 물론 울산상영은 '밥·꽃·양'의 제작자인 '라넷'의 동의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단순히 영화상영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역내에서 성숙된 논의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2001. 09. 27.
세상을 바꾸는 현대중공업 노동자 영상패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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