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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0-성명]'밥꽃양' 사전검열에 대한 민의련의 입장
<밥,꽃,양> 사전검열에 대한 '평등사회를 위한 민중의료연합(이하 민의
련)'의 입장

1. 울산영화제 집행위의 <밥,꽃,양>에 대한 사전검열에 대해 분노한다!

울산영화제 집행위의 <밥,꽃,양>사전검열요구에 대해 '라넷'은 상영거부
를 하였고, 네티즌과 사회운동단체들은 집행위에 책임을 물었다. 이에 집
행부측은 '**현장조직에서 @@@발언 뒤 ===가 하는 멘트가 나오는 장면이
상황을 무마하려는 것처럼 비칠수도 있다는 문제제기가 있었다, 진행의
미숙함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밥,꽃,양>을 상영작으로 선정한적
이 없었다, <밥,꽃,양>상영에 대한 문제제기는 사전검열이 아니라 '작품
에 등장하는 사람들인 식당아줌마들의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한 것이었다
'라고 말바꾸기를 거듭하면서 책임회피로 일관하고 있으며, 급기야 영화
제 홈페이지http://ulsanhr.jinbo.net/hrfilm.htm 자유게시판에서 진행되
고 있는 네티즌들의 요구와 논쟁을 무시하고 '공청회'를 하자고 제안하였
다.

<밥,꽃,양>섭외과정을 '라넷'에서 밝히고, '평등세상을 여는울산여성들
'에서 <경과1>을 밝히자 집행위는 '공식적으로 섭외한적이 없다'라고 금
새 말을 바꾸면서 선정과정의 미숙함이나 '라넷'과 집행위의 의사소통의
문제인것처럼 보이기위해 뻔한 거짓말을 하면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또한 집행위는 처음의 문제제기에 대한 해명은 없이 3가지 문제제기-노노
갈등, 작품에 등장하는 사람들의 프라이버시 보호, 원자료제공자의 동의
여부-를 새로이 들먹이며 사전검열을 정당화하고 있다. <밥,꽃,양>을 통
해 노노갈등이 생긴다면 왜 식당아줌마들의 절규에 동의하지않으며 노노
갈등이 생기는지까지 밝혀져야한다. 원자료제공자의 동의여부는 라넷과
원자료제공자가 해결할 문제이다. 성관계를 언급한 등장인물의 프라이버
시문제는 '라넷'이 등장인물에게 동의를 구할문제이지 집행위가 개입할문
제가 아니다. 식당아줌마들의 프라이버시 운운하며 '밥,꽃,양' 사전검열
에 식당아줌마들을 희생양으로 삼고 있는 집행위의 작태에 대해 분노를
금할수없다. 인권영화제란 이름을 걸고 식당아줌마들의 인권을 외압의 도
구로 사전검열에 이용한 뻔뻔스러움에 치가 떨린다.

민의련은 울산영화제 집행위의 작태는 <밥,꽃,양>에 대해 사전검열이며,
어떤 이유로도 <밥,꽃,양>에 대한 사전검열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판단한
다.


2. 영화제 집행위는 <밥,꽃,양>에 대한 사전검열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
다.

민의련은 영화제 집행위에게 더 이상 침묵과 거짓말을 번갈아가며 책임을
회피하지말 것, 문제를 은폐시키지말 것을 요구한다.

-<밥,꽃,양>에 대한 사전검열을 인정하고, 사과하라
-외압의 실체를 밝히고, 무슨이유로 외압의 대리전을 하는지 밝혀라
-네티즌들의 요구와 논쟁을 막지말라.

3. <밥,꽃,양>은 어떠한 외압없이 상영되어야한다.

민중의료연합은 <밥,꽃,양>에 대한 어떠한 사전검열과 외압없이 상영되어
야한다고 주장한다. 그 이유는 아래와 같다.

3/1. <밥,꽃,양>은 집행위와 '외압의 실체'가 두려워하는 것을 그대로 담
고 있다.
외압의 실체와 영화제 집행위가 <밥,꽃,양>상영에 대해 사전검열을 한 것
은 분명 그들이 두려워하는 영상물이기 때문이다. 그들이 은폐시키려하는
것, 두려워하는 것은 드러나야하며, 평가되어야한다.

3/2. 식당아줌마들의 절규를 막아서는 안된다
'라넷'은 <밥,꽃,양>이 식당아줌마로 불리우는 현자노조 여성노동자들의 정
리해고 반대싸움과 노조와 회사를 상대로 한 복직투쟁과정 그리고 그녀들의
삶을 담은 기록물이며, 노조운동내의 성적소수자로서 당하는 고통, 노조운동
의 내면화된 위계질서와 권위의식에 대하여 질문을 던지고 있다고 말하고 있
다.
98년 아무도 들어주지않았던 식당아줌마들의 설움, 절규, 희생에 대한 대
가가 또다시 가려져서는 안된다. 그래야만 그녀들의 프라이버시, 인권이
최소한 침해되지않을 것이다.

3/3. <밥,꽃,양>은 모든이들에 의해 평가되어야한다.
영화제 집행위와 외압의 실체에 의해 평가되고 검열되어서는 안된다. '라
넷'이 모든이들에게 상영되기를 바라고, 관객들이 보기를 바라는 바대로
상영되어야한다.

3/4. 외압에 의한 표현의 자유에 대한 침해가 반복되어서는 안된다.
집행위의 첫문제제기에 대한 질문, 외압의 실체가 밝혀지지않고 지나간다
면, <밥,꽃,양>사전검열과 같은 상황은 반복될 것이다. <밥,꽃,양>이 상
영되기위해서는 외압의 실체와 외압이 형성된 뿌리까지 밝혀져야한다.

4. 노조운동내 성적소수자의 인권을 위해 싸우고 있는 '라넷'에 지지를
보내며, 민의련도 이에 동참하고자한다.

2001년 9월 20일 평등사회를 위한 민중의료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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