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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점 2 : 진보 진영 내부의 검열 혹은 금기
게시물 번호: 6
글쓴날 : 2001-10-29 00:17:59
글쓴이 : LARNET 조회 : 201
제목: 쟁점 2 : 진보 진영 내부의 검열 혹은 금기


<밥꽃양>은 식당 아줌마로 불리우는 현대자동차 여성 노동자들의 정리해고 반대 싸움과 노조와 회사를 상대로 한 복직 투쟁 과정, 그리고 그녀들의 삶을 담고 있습니다. 또한 노조운동 내의 성적 소수자로서 당하는 고통, 노조 운동의 내면화된 위계 질서와 권위 의식에 대하여 질문을 던지기도 합니다.


문화과학은 이번 사건에 대한 입장 글, '울산인권영화제의 사전 검열 행위는 반인권적이며 반소수자적이다!'에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밥꽃양>의 상영 저지는 현대자동차 노조원이던 식당아줌마들의 투쟁 과정과 그에 따른 질문들을 무화시킴으로써 권력화하는 노조를 보호하려는 의도와 관련되지 않은가 하는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리고 진보평론은 "소수자들 자신이 제기하는 인권이 중요한 것이지, 추상적인 인권이 문제가 되진 않는다. 인권을 들먹이면서 행사를 벌이는 일들. 이러한 행태 속에서는 아무리 진보를 외쳐도…… 외압과 청탁에 물든 낡은 정치를 벗어날 수 없다. 저 멀리 권력의 억압이 아니라 내 옆에 붙어서 움직이는 권력 욕망……"을 볼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운동의 이름으로 혹은 진보의 이름으로 금기시되었던 이야기들이 진행됩니다.


정규직 남성 노동자가 아닌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들의 이야기,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현대자동차노동조합이라는 거대 노조에 맞선 밥하는 아줌마들의 절규.

진보를 내걸고 행한 일들이 과연 인권과 진보를 위한 것이었는가에 대한 성찰.

진보 진영 내부의 권위 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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