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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번호: 3137
글쓴날 : 2001-11-23 11:04:05
글쓴이 : 현자 영상패 조회 : 220
파 일: 밥꽃양현자영상패입장.hwp (30256 Bytes)
제목: 현자영상패에서 말씀드립니다.
현대자동차 영상패에서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아 이렇게 올립니다.
밥꽃양의 상영거부로 비롯된 문제가 3개월이 지나도 문제의 매듭은 풀어지지 않고 계속 의혹만 만들어지고 논쟁이 진행되는 것 같습니다. 저희 영상패는 임인애씨를 가장 오래 전부터 알았고 그동안 경과에 대해 누구 보다도 밀접하게 연관이 되어 있다고 생각이 되지만 우리의 생각을 글로 올린다는 것은 문제의 해결에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 또다른 논란만 가중될 것이라는 생각에 어느 편도 들고 싶지 않았습니다. 현재 게시판의 분위기는 상대의 의사가 존중되면서 논의가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적으로 간주하고 반박의 논리를 계속 양산하는 분위기라는 생각에서 여지껏 한줄의 글도 올리지 않고 지켜만 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임인애씨의 글을 보면 저희 영상패를 심하게 왜곡시키고 있다는 생각에서 할말은 해야 하겠다고 생각하여 몇자 적어 봅니다.
단순 반복되는 현장 콘베아에서 일하는지라 생각의 깊이가 없고 두서없이 진행되더라도 이해해 주시리라 생각하며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9월 7일 이전에 울산인권영화제가 준비되고 있다는 내용은 저희 영상강사로부터 듣기는 들었지만 어떤식으로 진행되는지 어떤작품이 상영되는 지는 전혀 알지를 못했습니다.
9월 7일 임인애씨로 부터 전화를 받고 밥꽃양 상영계획을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정도 였습니다. 그리고 임인애씨가 만든작 품의 제목이 밥꽃양인 것도 처음 알았습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영상패의 한분이 특정장면을 가지고 문제제기를 할수 있다고 하는 것은 총괄프로그레머인 영상강사가 유추해서 한말일 것입니다. 그리고 임인애씨는 9월 7일 저와의 전화통화에서 제가 '이상욱 위원장이 문제제기를 했다고 하던 데요'라는 말을 했다고 하는데 저는 그런말을 한적이 없습니다.
그당시 제가 했던말은 '영화제 측에서 문제제기가 있어서 사전검열을 하려고 했다'고 임인애씨가 말을 하기에 '그렇다면 특정장면에서 영상패의 한분이 문제제기를 할 소지는 있지 않겠느냐는 추측은 가능할 것 같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실제 9월 7일 저와 약 20여분 통화한 내용의 주내용은 '사전검열의 문제가 확산되는 것이 서로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같으니 잘마무리 될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내용과 사용협조 요청이 주된 내용이었습니다.
임인애씨가 쓴 글에서 영상패가 외압의 실체의 대리인으로 비약시켜 판단하는 것은 정말 위험한 발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발 이러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저작권에 대한 문제는 저희들이 촬영한 자료화면을 사용하기 전에 사전양해를 구하지 않고 영화제에 출품하려 한 부분이 나중에라도 문제가 될 것을 예측해서 총괄프로그래머인 영상강사가 문제지적을 한 것 같은데 이것은 충분히 문제가 될 소지를 가지고 있었다고 생각되지만 인권운동 사랑방의 지적대로 영화제 측에서 이 문제 때문에 사전에 봐야 한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되며 상영여부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제작자측에 확인만 하면 문제가 될 것이 없는 부분인데 이 문제가 크게 부각된 것 같습니다.
저희는 저작권문제로 소송을 걸 생각을 조금도 하지 않았으며 서로 사전에 충분히 논의만 했었다면 문제로 나타나지 않았으리라 생각됩니다. 절차상의 문제는 서로가 조금씩 가지고 있었다는 생각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제가 문화부장으로 있을 당시 임인애씨가 조합에 오셔서 저희들이 만들작품의 자료화면을 같이 보고 이야기 하자고 하여 제 기억으로는 50분 짜리와 40분 짜리 영상을 본 기역이 나는데 밥꽃양에 상당부분이 들어 있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보고나서 그동안 활동가에 대한 비판을 정면으로 한 영상은 없었기 때문에 충격적 이였고 이러한 지적을 하는것도 필요하다고 생각되어 '이러한 지적을 충분히 소화해낼 정도의 노동운동의 풍토가 되어있는지 좀더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왜이런 말씀을 드리냐면 영화가 상영되고 논란이 가중되고 있는 지금 시점에서 과연 이러한 논란과 문제제기가 운동의 발전에 얼마나 도움이 되고 있는지를 가장 중심에 두고 판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000죽이기로 보는 견해가 자동차내 에서는 많이 존재하는 것 같은데 그렇다면 다른새로운 방식의 고민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제가 감이 이런말을 할 자격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이런 논란에 참여하고 있는 분이나 지켜보는 분이나 운동에 관심이 있고 활동을 하고 계시는 분이라면 운동의 질적발전을 위한 고통으로 바라보기는 너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고 운동의 대의와 발전을 중심에 두고 서로를 이해할려고 노력한다면 풀어갈수 있는 방법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현장에서 일하면서 컴퓨터에 앉아서 게시판을 자주 들여다보기 힘듭니다. 문제해결을 위해 도움이 필요하시다면 저희에게 직접 연락을 주십시오 성실히 답변 드리겠습니다.
현자 영상패장 김기혁(011-574-1530)
패원 이병삼(011-9318-2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