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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영상클립을 보고> 본색을 드러낸 중재단
자유게시판 -
게시물 번호: 1995
글쓴날 : 2001-11-02 02:24:25
글쓴이 : 감상 조회 : 52
제목: <마지막 영상클립을 보고> 본색을 드러낸 중재단


본색을 드러내는 중재단
............................................

처음에 그들은 텐트 한가득 들어차도록 모였습니다.
개미새끼 한 마리도 보이지 않는다는 절규를 들었던지
의기양양하게 들어섰습니다.

중재단이라는 이름으로 나타난 그들의 표정과 전달하는
모습은 중재의 이름뒤에 목적이 무엇인지를 짐작하게 했습니다.

감독은 단호하게 중재는 문제를 은폐시킨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영상에는 그 클라이막스, 하이라이트가 나옵니다.

중재라는 이름으로 나타났지만,
텐트를 접으라는 노골적인 태도를 숨기지 않습니다.
다행히 아무도 착각하지 않습니다.

주머니에 손을 넣고, 그 얼굴들은 이제 비웃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투쟁이 어려웠겠지만,
신의를 믿고 텐트를 걷어주는 것이겠지만
그러한 태도에서 저는 아무런 신의도 볼 수 없었습니다.
오히려 협박이었습니다.
정말 신의로 받아들였다면 지금 텐트를 접는 것이 맞는가?라는
의문부호는 왜 떠올렸을까요?

중재단에 한사람은 다시 텐트에 방문합니다.
쐐기를 박는 듯 합니다.
한사람씩 엎고 가려했다는 부분에서는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그러나 제가 더 화가 났던 것은..
가슴아프게도...
바로 단식농성을 하는 분들이었습니다.
그렇게밖에 할 수 없었을것이라 이해는 되지만,
저렇게 밖에 텐트를 접을 수 없었던 것일까,
이불을 만지작거리는 그 손은 지금까지 힘겹게 벌였던 투쟁을
단숨에 아무렇지도 않게 돌려버리는 것 같았습니다.
물론 이것은 제 오버일 수 있습니다.
어렵고 힘든 투쟁이 그런식으로 마무리 되어서는 안된다는
저의 소망이기도 합니다.

역시 중재단의 위력은 대단합니다.
집행부에 가서는 소리도 지를 수 있는데
중재단 앞에서는 왜 그렇게 한없이 작아지는 것일까요,
그들은 최소한의 중재의 원칙도 없는 것 같습니다
차라리, 노조의 입장을 대변하러 온 전령사인 것 같습니다.
어쩌면 노조보다 더 노골적으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텐트를 자르고 짐을 나르는 그들은 모습은..
설명할 단어를 찾지 못하게 합니다.

여전히 계속된다는 마지막 자막을 뒤로하고
대체 무엇이 정리되고 승리한 싸움이었나,
지금 처한 현실이 이러한 과거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면
이미 지나간 일이라고 치부할 수만은 없을 것입니다.

가슴이 답답합니다.
심장이 멎을 것 같습니다.

어쩌면 이곳은 아직도 그 싸움이 계속되는 자리입니다.
저역시 to be continu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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